이제는 한정된 분야를 넘어 IT, 경제,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에 대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데이터, 유휴 공간 등을 민간에 개방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명 대학에서는 교육 콘텐츠를 공개하여 누구나 무료로 온라인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몇몇 아티스트는 자신의 음원을 다른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기도 한다.
말 그대로 공유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남는 자산을 타인과 함께 나눠서 활용하는 공유 운동은 분야 뿐만 아니라 그 대상의 측면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했다.
빈 방과 사용하지 않는 차 등 유형의 자산을 공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활용할 때 더욱 가치 있어지는 창작물이나 지식 같은 무형의 자산까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형 자원의 공유는 어떻게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 살펴보자.
#1
“갑자기 PPT 발표를? 발표에 필요한 지식은 어디서?”
갑자기 부장님이 내일 있을 회사 중요한 외부 회의에서 발표를 해보라고 한다.
심지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이기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주 이용하는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봤지만 유용한 정보는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럴 때 이 분야를 잘 아는 누군가가 도와준다면 좋겠지만, 인터넷에서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온라인 백과사전을 이용한다.
‘위키피디아’는 이용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동으로 결과물을 생산하는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사전에 등록된 항목들은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되고 수정된다.
지식공유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내용물의 수준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2
“PPT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운 좋게 매번 발표를 피할 수 있었는데 이번 만큼은 빠져나갈 수 없다.
하지만 쉽게 발표 자료를 만들수 있다.
다양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공개하는 사이트가 있기 때문이다.
이 사이트를 통해 파워포인트 소스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소개된 우수 프레젠테이션을 보며 발표 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슬라이드쉐어’는 프레젠테이션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커뮤니티이다. 매일 다양한 주제의 ‘슬라이드쉐어’에서는 매일 다양한 주제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가 공유되므로 다양한 형태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다운로드해서 보관, 활용할 수 있다.
#3
“저작권 문제 없는 이미지, 어디에서 찾지?”
PPT 작업이 막바지에 이렀다면 이제 슬라이드 내용에 어울리는 이미지들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만 만들면 이미지는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가 많지 않다.
눈 한번 딱 감고 캡쳐를 하고 싶지만, 팀을 대표하는 외부 회의이니 신경이 쓰인다.
이런 경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Creative Commons Lisence, 이하 CCL)가 적용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이미지를 찾아 사용하면 된다.
‘let’s CC‘는 자신의 창작물에 대하여 일정한 조건 하에 다른 사람의 자유로운 이용을 허락하는 내용의 라이센스인 CCL이 적용된 다양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이용목적(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인지 또는 수정해 쓸 것인지)을 선택하고 키워드로 검색하면 이미지, 음악, 동영상, 문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4
“전문적인 내용은 강의를 통해서”
4차산업? SW ? 전문적인 부분은 공부를 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만나는 대학 공개강의 서비스가 있다.
SW, 4차산업, 취업대비, 임용&자격증, 교양, 영어등의 전문 대학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다.
PPT에 사용할 내용을 찾아 보자.
‘KOCW(Korea Open CourseWare)’는 국내 대학 및 해외 대학의 강의 자료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대학생의 전유물인 대학 강의를 일반인들에 개방했다.
‘KOCW’ 사이트에서는 해외 강의와 노벨상 강연은 물론, 대학의 교양 강의와 외국어 특강을 공개하고 있다. 누구나 공개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또한 개인이 소유한 강의 자료를 등록하여 공동 활용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