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시 공유마을 기반 조성 사업의 결과물이 나왔다.
서울시는 2017.06.20 공유마을 기반 조성 사업에 대한 자치구 공모를 진행하였고, 8월에 성북구의 공유 아파트 사업을 선정하였다.
이후 성북구는 공유마을 기반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거쳐, 공유 아파트 공모를 진행하였고
성북구 관내 2곳의 아파트(길음역 금호어울림센터힐, e편한세상보문)를 선정하였으며, 서울시는 해당 아파트에 1200만 원을 사업비로 지원하였다.
공유 아파트는 공동주택의 주거공동체를 중심으로 열린 주거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입주민과 인근 거주자 간 다양한 유휴자원을 개방하고 공유하는 아파트로
우리끼리 사는 아파트에서 우리가 사는 아파트로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서울시 2호 공유 아파트인 e편한세상보문 아파트의 현판식과 공유 아파트가 어떻게 조성되었는지를 소개한다.
2호 공유 아파트인 e편한세상보문 아파트에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서울시 나눔카(그린카)가 설치되었으며,
공모 당시 제안한 공유부엌인 주방 놀이터와 음악 놀이터가 만들어졌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서울시민이 자주 사용하고 만족도가 높은 공유 정책 중 하나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 놀이터에 배치되었다.
따릉이거치대 옆에는 어린이 놀이터의 큰 정자가 있어 자전거 운행으로 힘들었던 몸을 잠시나마 쉬어갈 수도 있는 공간이 있어서 최적의 장소로 보인다.
나눔카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 초입에 만들어져 주민들의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성북구가 고지대가 많아 이동에 대한 편리성이 필요하다며, 카셰어링, 공공자전거와 더불어 추후 전기 자전거 공유의 필요성도 이야기 하였다.
e편한세상보문아파트가 제안한 공유부엌의 모습이다.
정식 명칭은 ‘주방 놀이터’로 경로당이 자리한 공간을 공동주방으로 이용하여 주민들과 함께 제철 반찬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 반찬 품앗이를 하는 곳이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쿠킹 프로그램, 요리법 공유 등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e편한세상보문 아파트의 핵심 공유사업인 음악 놀이터는 좋은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바로 공동주택의 층간 소음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악기를 연주할 수는 없는 것일까?
e편한세상 아파트에서도 층간소음에 대해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다 공유 공간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러한 점을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음악 놀이터를 만든 것이다.
음악 놀이터는 피아노와 각종 악기들이 마련되어 있어 이용할 수 있으며, 입주자 중 음악 전공 입주민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무대에서는 가족음악회, 마을 음악회로 소통과 문화가 있는 아파트로 변화하고, 음악으로 동행하며 4차 산업시대 필수인 예술적 감성과 창의성 계발을 돕는 음악 공간으로 운영한다.
아파트 관계자는 이제 섹소폰을 마음껏 불고 싶었던 어른들도 이불안에서 나와 음악 놀이터를 맘껏 이용하면 된다고 말하였다.
김법순 입주자 대표회장은 “공유 아파트를 만들면서 국민 혈세의 무게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되었으며 자체적으로 4명의 총무팀을 구성하여 사업을 진행하였다.
이제 주방 놀이터에서는 건강한 먹거리와 공유경제 실천으로 훈훈함이 넘쳐날 것이고, 음악 놀이터에서 다양한 체험놀이와 악기 공유, 가족음악회 같은 소통과 문화가 있는 아파트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하였다.
특히 음악 놀이터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영유아들의 뇌 발달을 위한 행복 음악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고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주방 놀이터와 음악 놀이터는 새로운 주거문화의 역사를 쓰고 있다며, 경로당에 마련된 주방 놀이터를 본 순간 누가 이걸 보고 경로당이라고 이야기하겠느냐? 너무나 이쁘게 만들어지지 않았나?라고 하였으며, 음악놀이터는 여태껏 없던 새로운 공간의 사용이다. 음악 놀이터로 주민들 간의 다양한 소통과 화합이 기대된다”라고 말하였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는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고, 실제 공유 아파트는 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아파트에서 좋은 공유문화가 만들어지면 서울이 변화하고 전국적으로 변화될 것이다. 앞으로 서울시에서도 이러한 좋은 문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하였다.
(김문수 서울시 시의원)
김문수 서울시 시의원은 “나를 위해 열심히 살았지만 사실은 뒤돌아보면 씁쓸한 것이 있었다. 진짜 행복은 나뿐만이 아니라 옆 사람과 정을 나누고 이웃을 도와주는 등 함께할 때 더 행복하지 않았나 싶다.
서울시 시의원들도 이런 좋은 문화가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구현 서울시의원)
1호 공유 아파트 금호어울리센터힐 아파트에 공유 아파트 현판식을 마치고 2호 아파트 현판식에 바로 왔는데 아파트 주변의 다른 이웃들과도 아파트 공간과 문화를 공유하고, 이웃을 사귀는 것이 공유 아파트 사업이다. 아파트가 고립되고 개인만 있는 사회가 아닌 더불어 사는 사회로의 발전이 되어야 하고 예산도 많이 확보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김정진 공유허브 운영팀장
(jungjin1228@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