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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순환경제 모델을 위한 노력.
새로운 경제와 사회적인 혁신은 함께 가야 합니다.



 
2013년, 전 세계 사람들은 18억 개가 넘는 핸드폰을 구매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매립지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이 핸드폰들이 제조사로 돌아가게 된다면 얼마나 많은 원자재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만약 이 핸드폰들을 쉽게 수리할 수 있어서 교체할 필요가 없다면 우리에겐 어떤 미래가 다가오게 될까요?
 
이것이 환경을 위해 새로운 생산 소비의 패러다임을 만드는 순환 경제입니다. 이 것은 제품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의 생활양식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초대장입니다.
 

순환경제란 무엇인가?
 
순환 경제는 생활 체계와 자연 그 자체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제모델입니다. 자연과 같이 태어나고 다시 돌아가는 과정을 순환적으로 이뤄내는 일. 이러한 과정을 우리가 집이나 직장에서 쓰는 물건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순환 경제는 자연에 의해 영감을 받으며, 모든 에너지와 자원의 흐름이 폐쇄 구조에서 유지되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낭비의 개념을 없애는 새로운 사업 패러다임이다.”라고 회사가 그들의 일을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주는 걸 도와주는 단체인 Ecologing의 창립자이자 임원인 Nicola Cerantola가 설명했습니다.
 
순환 경제는 크게 세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첫 번째, 가능한 한 가공되지 않은 자원의 사용을 줄이고 만약 필요하다면, 재생 가능한 자원이나 더 효율적인 자원을 사용합니다.
 
두 번째, 항상 제일 좋은 호환성을 가진 재료들을 순환시켜 기술 및 생물학적 순환 모두에서 자원소모를 최적화합니다.
 
세 번째, 부정적 효과를 적극적으로 드러냄으로서 시스템 효율성을 발전시킵니다. 이건 음식, 이동 수단, 주거지, 교육, 건강 그리고 오락 같은 인적 효용에 대한 피해를 줄여주고, 토지 이용도, 공기, 물, 소음 공해, 독성물질 방출과 기후변화 같은 외부 효과를 관리합니다.
 

순환 경제의 예시로 무엇이 있을까요?
 
1) 어망을 활용한 새로운 친환경 사업
 
순환 경제는 이미 많은 사업과 단체들에 의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강철, 금 또는 알루미늄에 대해 생각해보면, 귀중한 가치를 지닌 재료들은 수십 년 전부터 회수되어 순환되고 있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녹색 기업가 정신에 대한 연구가인 Nicola Cerantola는 ‘아쿠아필’의 재생 나일론 에코닐 프로젝트를 강조했습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이 회사는 주요 원자재 재료인 나일론에 대해 연구와 품질 저하 없이 재활용하여 더 좋은 품질을 달성해왔습니다.
 
그 결과, 이 기업은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어망을 회수 및 더 좋은 품질로 재활용하여 새로운 어망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어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지속 가능한 의류를 만드는 도전
 
어망 재사용을 주도하는 또 다른 업체는 패션 산업의 ECOALF입니다. ECOALF는 오늘날 100가지 이상의 어망, 플라스틱병, 중고 타이어, 커피 찌꺼기 등을 재활용하여 만든 100가지 이상의 섬유들을 생산하는 친환경 패션 회사입니다.
 
ECOALF는 폐기물 수집에서 재활용 기술, 생산(제조), 설계 그리고 소매까지의 모든 절차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11개국에 있는 회사는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을가진 1세대 재활용 제품들을 만들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생산 목적 때문에 지구의 천연자원을 계속 소모할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 이 회사의 원칙입니다.
 
3) 순환경제는 건축에서도 가능하다.
 
순환 경제는 비단 소비재뿐 아니라 일반 건축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햇빛과 바람처럼 천연자원들을 최대화하여 집을 설계하고 현지에서 생산된 친환경 생물재로 건축된 집을 생각해 보세요. 건축가 Pablo Farfan의 설명처럼 독일의 패시브하우스와 바이오 건축, 뉴멕시코의 Earthships, 영국의 Neo Vernacular 건축 등 전 세계에서 친환경 건축은 현재진행형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4) 순환경제 모델들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일반적인 기업이나 회사에서도 순환경제는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전자 제품 대기업 Philips는 "Pay per lux" 모델을 통해 순환경제 모델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에 따르면, 고객들은 일반적인 유지 보수 서비스에 더해 친환경 업그레이드 및 서비스에 대한 이득을 획득하고 회사는 자재들의 소유권을 보유하며, 제조업체는 필요할 때 자재를 회수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Dell은 기존의 설비를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최초의 컴퓨터를 만들었습니다. Levis는 오래된 옷들을 상점에서 받아 친환경 건축자재로 바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자사 청바지들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청바지로 만드는 것도 가까운 시일 내에 진행하게끔 계획하고 있습니다.
 
공공부문에서 연간 380억 유로를 들여 순환경제 모델을 이뤄내고자 하는 덴마크의 계획은 무독성 화학물질 사용, 제품 수명 연장 그리고 기술적 및 생물학적 자재들의 순환 등의 기준을 우선시하여 공공 조달에 쓰이는 물품을 순환 경제를 지원하는 형태로 바꾸고자 하고 있습니다.
 

순환 경제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현재 많은 단체 및 기업이 순환 경제의 원칙에 따른 접근법을 활용하려 하지만, 아직 이 모델이 주류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제 기업을 대신해 새로운 혁신에 참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사회는 순환 경제에 대한 재정적, 정치적, 법적 지원과 더불어 학교와 공공 및 사회 전반에서 순환 경제모델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는 순환 경제를 채택하면 많은 이득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순환 경제는 물과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부터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두 번째로 쓰레기를 줄임으로써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는 쓰레기 매립지와 관련된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도와 가격이 낮아지면 위험은 최소화되고 사업의 지속성 및 자립도는 향상됩니다. 

아울러 순환 경제는 기업의 평판을 개선하고, 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에 이익을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의 관점으로 본다면 기업이나 다른 조직들이 오래된 상품들을 회수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더 오래 지속가능한 제품을 쓸 수 있게 되며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회와 개인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비용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순환 경제는 우리의 경제를 보다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은 새로운 경제사회 혁신 포럼(NESI 포럼)의 국제 미디어 담당 Isabel Benitez와 Ecologing의 창립자인 Nicola Cerantola, ECOALF의 공동창립자 Javier Goyeneche, 건축가 Pablo Farfán와 더불어 NESI 포럼의 협력자들의 기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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